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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

2018.08.31 14:20

소원의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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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항구 (시편 107편 28절-30절) - 김아론 목사

 

 오늘 본문인 시편 107편은 희한하게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토록 낯선 항해에 관한 말씀을 너무도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읽어보면 실제 배를 타고 항해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23절을 보시면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이라고 말씀합니다. ‘배를’이 아니라 ‘배들을’ 바다에 띄운다는 말씀을 보면, 이 사람이 꽤 많은 배들을 바다에 띄워서 큰 물, 즉 넒은 바다에서 일을 하는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여러 척의 배를 가지고 대해를 오가며 장사하는 해상 무역업자 또는 여러 척의 어선을 가지고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본문 말씀은 이들이 가장 두려워 한 폭풍을 만났을 때의 상황을 자세히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항해를 나갔다가 큰 폭풍을 만나면 엄청난 광풍이 불고 바다 물결이 일어서 배가 그 파도에 휩쓸려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그 다음 순간 저 바닷 속 깊이 처박히게 됩니다. 27절에 나온 것처럼 그 솟구치고 떨어지는 배 안에서 선원들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26절 말씀은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라고까지 묘사한 것입니다. 정말 영혼이 다 녹아버릴 정도로 극도의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이젠 끝이구나, 나는 이제 끝났구나” 하고 완전히 절망하며 모든 희망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순간에 도대체 누가 나를 도울 수 있겠으며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항해와도 같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언제 그런 인생의 폭풍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언제 갑자기 닥쳐올지, 또 그 때는 과연 내가 그 폭풍을 이겨낼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인생은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는 항해입니다. 아직 풍랑을 경험 못한 젊은 청년들은 미래를 대비해서 믿음으로 반석위에 신앙의 집을 잘 건축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분은 경제적인 문제나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로 폭풍을 만나고 있습니다. 폭풍의 종류도 너무 많고 태풍 이름도 다 다른 것처럼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폭풍은 너무 많고 다양할 뿐 아니라 이겨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내 인생이 침몰하고 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 때 도대체 누가 내게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나를, 우리 가정을, 자녀들을 이 무서운 폭풍에서 건져낼 수 있는 분은 도대체 누구겠습니까? 이럴 때는 남편도 아내도 가족도, 심지어 나를 위해 기도한다는 친한 친구들조차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완전 절망입니다. 완전히 절망하는 그 순간, 그 누구도 이 무서운 인생의 폭풍에서 나를 건질 수 없다고 포기하고 저 바닷속 깊이 침몰하고 있는 그 순간 이 말씀이 우리에게 답을 줍니다. 누가, 오직 어떤 분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 분은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24절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본다”는 말씀이 나오고, 특히 25절에 보면 그들이 항해 중에 만나는 커다란 폭풍을 “여호와께서 명하신즉 광풍이 일어난다”고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그 분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 무서운 폭풍을 다스릴 분, 그 거센 바람과 집채만 한 파도를 잠잠케 하실 분은 오직 그것을 만드시고 움직이시는 분, 여호와 하나님 한분뿐인 것입니다. 그래서 28-29절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하나님의 본심은 폭풍을 일으켜서 우리를 낮아지게 하시고 부르짖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긴 항해를 하다보면 폭풍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미 만났던 분도, 현재 만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 흙으로 지음 받은 인생, 하루살이 들풀 같은 인생이...- 그 큰 폭풍을 스스로 헤쳐 나갑니까?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인 30-31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30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여기서 ‘바라는 항구’라고 되어 있는데 전에 우리가 읽던 개역성경에는 ‘소원의 항구’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원의 항구’라는 표현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큰 폭풍을 만나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1)결국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요. 2)나아가 마지막에 우리가 다다르게 될 그 항구, 소원의 항구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절망 중에도 포기할 수 없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눈앞에 닥쳐오는 큰 폭풍을 보며 두려워 떨지 마십시오. 그 폭풍 뒤에서 폭풍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또한 내 인생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리고 그 큰 폭풍을 헤치고 끝내 도달하게 될 소원의 항구(천국)를 바라보며, 아무리 큰 폭풍도 이겨내고 승리하는 가까운 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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