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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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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강해 6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

마태복음 5장 1-12

 

 

엄밀히 말해서 팔복은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구원을 받기 전 상태에서 복을 받는 것과 이미 구원을 받은 자들이 받을 복으로 나뉩니다.

 

●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의 복은 구원을 받을 준비하는 자들이 받아야 할 복입니다.

 

 심령이 가난한 자

 애통하는 자

 온유한 자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 다섯 번째부터 여덟 번째까지는 구원받은 자들이 받아야 할 복입니다.

 

 긍휼히 여기는 자

 마음이 청결한 자

 화평케 하는 자

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

 

지난주까지는 구원을 받을 사람들이 받아야 할 복에 대해서 살펴봤다면 오늘 부터는 이미 구원을 받은 자들이 받아야 할 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말씀을 전하시던 예수님 당시 외형적으로 가장 확실한 구원받은 모습을 갖고 있는 자들은 어떤 자들일까요? 바로 성직자들입니다.

성직자들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자들로 여김 받았고 천국입성에 당연 일순위로 꼽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모습 속에서 구원받은 천국백성들의 모습이 그려지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죄인이나 이방인들에 대해서 지나치리만큼 잔인하고 냉정하고 무정한 자들이었습니다. 죄인이나 이방인에게는 물 한 방울조차 주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만 있을 뿐 불쌍히 여긴다거나 돕는다는 것은 개념조차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종교지도자들은 한층 더하면 더했지 도무지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 근처엔 가까이 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최고의 지도자면서 팔복해설의 대가였던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목사는 긍휼에 대해 강해하며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목회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한 목회자란 자기 양들의 영혼에 동정심을 갖지 않는 목회자를 말한다.

그들은 양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양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다.

그들은 양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양들이 갖고 있는 재산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사랑 때문에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서 설교한다.

그들은 영혼보다는 십일조에 더 관심이 많다.

양에 대한 참다운 동정심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영적인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들은 삯꾼이지 참 목회자가 아니다.

그들은 긍휼을 모르는 자들이다”

 

그래서 주님은 구원받은 자들이 갖추어야 할 첫 요소로 긍휼을 애써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우선 오늘의 주제인 긍휼은 무엇일까요?

긍휼은 은혜와는 다소 다른 의미입니다.

 

긍휼

은혜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안 받는 것

대가 없이 무조건 주는 것

죄의 결과를 다스림

죄의 원인을 다스림

타인의 고통과 절망과 불행과 비극을 돌봄

죄악 중에 빠져 있는 행동들을 다스림

고통을 제거함

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줌

 

이 두 의미를 하나님 입장에서 이어 말을 한다면

 

“우리가 지은 죄 값을 받으셔야 할 하나님께서 죄 값을 안 받으시고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받게 하시므로 더 이상 죄인이라 안 하시고 의인이라는 칭호를 주셨다”

 

여기서 당연히 받으셨어야 할 “죄 값을 안 받으셨다”란 부분이 바로 긍휼이란 부분입니다.

 

 집나간 탕자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

 강도 만난 자를 보살 펴 주었던 강도의 마음

 반역한 아들을 사랑하였던 다윗의 마음

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마음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웃집에 가서 낫을 좀 빌려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아들이 이웃집에 갔다 와서 하는 말이 “낫을 빌려줄 수 없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바로 그 이웃집에서 이 집에 낫을 빌리러 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낫을 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며칠 전에 저 집에서는 우리에게 빌려주지 않았잖아요.”

 

그 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런 지혜를 베풀어주었습니다.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다고 우리도 빌려주지 않는 것은 복수하는 것이다.”

“저 집에서는 빌려주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래도 빌려준다면 그것은 증오다.”

“거절당했던 것은 다 잊어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 집에 낫이 필요하다니까 빌려준다면 그것이 바로 긍휼이다.”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바로 이런 마음이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긍휼은 히브리어로 “라함”인데 이것은 “레헴”이라는 어원에서 나옵니다. 그 뜻은 바로 자궁이란 의미입니다. 자궁은 이유와 조건과 차별을 두지 않고 태아를 보호합니다. 여기서 태아는 자궁 때문에 사는 것이고 자궁은 대가없이 주도적으로 태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즉 불가항력적인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너무나 닮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타인이나 이웃이 어떤 심각한 문제를 만들었을 때 그 원인과 이유를 그들에게 묻지 않고 내가 책임져 주는 것 이것이 바로 긍휼히 여기는 것 입니다.

 

그러면 긍휼은 무엇을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1. 긍휼은 구원을 낳습니다.

 

네, 긍휼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긍휼 때문입니다(롬9:16). 우리가 잘 나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셨기 때문에 민망하게도 거저 구원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또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공의대로 우리를 대하셨다면 우리는 지금 것 살아남지 못하였을 것입니다(애3:22).

 

우리 인간의 죄악 된 성품으로는 긍휼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잘 사는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 안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긍휼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내가 보잘 것 없는 존재요 비참한 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데서 시작됩니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 한국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이 한국을 살리기 위해 참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의 한국이 재탄생한 것입니다. 천만을 육박하는 성도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보여준 긍휼이 그대로 결실한 것입니다.

 마태복음 18장 33절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2. 긍휼은 용서를 낳습니다.

 

용서란 지극히 상대적입니다.

나에게 잘해 준 사람, 내 가족, 은인 등의 일은 얼마든지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못된 일을 한 사람은 용서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고전적 혐오라고 할 수 있는 국가 간, 지역 간, 학벌이나 파벌도 적용에서 제외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긍휼은 그런 감정을 뛰어 넘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 집에 가기 싫었지만 성령은 그를 고넬료 집으로 인도하십니다.

아나니아가 바울에게로 가기 원치 않았지만 성령은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용서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제일 먼저 있어야 하는 마음입니다.

용서는 긍휼의 자녀입니다.

성도에게 긍휼이 없다면 죽은 자나 다름없습니다.

 

3. 그러면 긍휼히 여기는 자들에게 어떤 은혜를 주십니까?

 

첫째,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내 마음이 아니고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평안이 아니라 영원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긍휼히 여기면 하나님은 그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갚아주십니다.

 

셋째, 비로소 이웃을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웃을 용서한다는 것은 진짜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증거입니다.

용서는 받는 사람도 행복하지만 하는 사람은 더 행복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긍휼과 용서를 선포하고 계십니다.

 

 야고보서 2장 13절

긍휼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긍휼이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마태복음 18장 35절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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