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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강해
2015.10.25 17:55

13강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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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강해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막13:24-27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4세기에 그 기원을 두는 사도신경을 비롯하여 기독교 역사상 중요한 모든 신조들은 그리스도의 최후 재림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면 무슨 일을 하실 것인가?

 

사도신경은 그냥 단순하게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신다"라고만 고백하고 있다. 사도신경의 표현, 그 자체만 보면 심판이 그리스도 재림의 유일한 목적인 듯이 보여진다. 그러나 사도신경은 지극히 간결하면서도 표면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함축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 심판이 그리스도 재림의 유일한 목적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다른 목적들을 생각해 보자.

 

첫째, 그는 자기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맞아들이시기 위해 재림하신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영혼이 이미 천국에 있는 자들의 몸을 소생시키실 것이며, 살아있는 신자들의 몸은 변화시키실 것이다. 죄가 인간의 육체와 본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그리스도께서 파괴시킨다는 의미에서 재림은 "심판"일 것이다(고전 15:51-58).

 

둘째,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맺으신 모든 약속을 그리스도께서는 성취하실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은 그리스도인이 받은 은혜로 인하여 "영적으로"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롬 11:1과 같은 중요한 성경 구절은 그 옛 약속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사 60:1 참조). 그 약속들은 심판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메시야를 거절한 사실로 인하여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마 19:28).

 

 

재림의 세번째 목적은 세상 질서 그 자체를 종결짓기 위해서이다.

 

베드로는 그 때가 되면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고 했다.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기 위하여 세상은 파멸될 것이다(벧후 3:10-13 참고 ;히 1:10-12). 하나님은 만물을 다시 만드시지 않으시나 전혀 새로운 것으로 만드실 것이다. 새 창조의 분자구조는 지금의 일반적인 체계와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는 사단과 그의 통치권을 파괴하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죽은 영들에 대한 심판이 있기 전에 이미 사단은 불 못에 던져져서 땅 위의 사람들을 다시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원수인 죽음까지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환상 중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보았던 요한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는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참고 :고전 15:26,고전 15:51-57:계 20:10;계 21:3).

 

 

그리스도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려 다시 오신다는 사도신경의 표현은 심판에 대한 몇 가지 진리를 요약해 놓고 있다.

 

첫째, 그리스도는 구주 이상의 어떤 분, 즉 심판자이시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이다(요 5:27). 후에 바울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 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신다"고 했다(롬 2:16 참고;행 17:31).

 

그 심판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심판의 공정함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 양심 그 자체가 심판을 요구한다. 바울은 십계명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조차도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5)고 했다. 바울이 로마 관리(벨릭스)에게 장차 있을 심판에 대해서 말했을 때 그 사람은 심판을 두려워 했다. 그의 양심이 심판의 합당함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행 24:25).

 

사도신경이 의미하는 심판의 두 번째 진리는 성경이 심판의 등급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취급하여 심판하지는 않음을 보여 준다. 심판의 대상과 관련하여 사용된 "산 자와 죽은 자"라는 구절은 성경적 가르침을 따라 두 가지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나의 견해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시점을 기준으로 살아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같은 구절이 영적으로 산 자들과 또한 육적으로는 살았으나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구분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두 가지 해석 모두가 옳은 것이며 성경적인 것이다. 전자의 견해는 살아있는 자와 죽어 어딘가에 묻혀 있는 자가 있음을 보아 분명한 것이다. 후자의 견해는 회개치 않은 자를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라고 묘사한 엡 2:1과 같은 구절에 의해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 회개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신자와 불신자를 모두 심판하실 것이다. 그는 신자의 삶을 평가하고 거기에 따라 상급을 주실 것이다. 신자에게 있어서는 영생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순간에 이미 획득하여 영원히 고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신자에 대한 심판은 실로 엄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신다고 하였다. 바울은 그것을 믿었다. 바울은 아테네의 철학자들에게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고 말했다(행 17:31), 천하를 심판하실 이가 누구인가? 물론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께서 천하를 "공의로" 심판하신다고 바울이 말했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주재하시는 원리(principles)가 하나님의 공의임을 강조한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그는 또한 하나님을 "공의로운" 재판관이라고 했다(살후 1:5, 6; 딤후 4:1; 계 16:5-7).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기 때문에 하늘에서는 천사들과 구원받은 백성들이 다 함께 하나님을 찬양한다(계 19:2).

 

아브라함은 소돔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한 것임을 알았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니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의심할여지 없는 진리라고 생각되는 바를 질문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창 18:25).

 

하나님은 심판을 행하심에 있어 심판받는 자가 지녔던 여러 가지 특권, 기회 및 책임의 정도를 참작하신다. 심판자 스스로가 말씀하시기를 심판 날에 타락한 두로와 시온의 도성이 하나님의 수많은 이적을 보았던 가버나움보다 견디기 쉬우리라고 하셨다(마 11:22, 23).

 

바울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형벌을 받으리로다"(살후 1:8, 9)라고 했다.

 

이와 같은 성경 구절들은 가끔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의 운명이 어떠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야기시킨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복음을 듣고도 신앙을 갖지 못하였으므로 자기 자신에 대해 염려해야 할 불신자들이다. 심판날이 될 때까지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이교도들을 어떻게 다루실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고도 거기에 순종하기를 거절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리하시는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명확히 알고 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의 궁극적 운명에 대해서 우리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은 그들의 운명이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의 장중에 있다는 것이며, 그 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무한히 공정하신 분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그들 모두를 위해 죽게 하셨으니 이것은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신다는 충분한 증거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임을 믿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거룩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한편,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심판의 광경은 엄숙하다. 바울은 자신의 마지막 편지인 디모데후서에서 심판의 무서움을 환기시켰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딤후 4:1).

 

이 구절이 사도신경 기사의 근거가 된다. 우리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는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고백할 때 우리는 앞으로 직면하여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판가름하게 될 그리스도의 마지막 심판을 연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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