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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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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외양간만 고치려는가?

박기성 목사(예드림교회)

 

 

지난 가을학기 강의를 나가는 한 신학교 학생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보고 놀랐다. “이단의 발생원인과 예방 및 회복에 대하여 논하시오”라는 문제에서 그 학생은 답안지를 통하여 신천지를 옹호했다. 그는 답안지에서 “신천지는 하나님의 계시와 진리말씀으로 심어 다시 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이 최근에도 발생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생이 학교의 신학교 교육을 비난하고 신천지를 옹호한 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았고, 해당 학교는 권면을 거부한 그를 ‘사이비 종교단체 가입과 선동’ ‘학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제적 처리했다. 그러나 제적한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집단이 정규 신학교에 그들의 추종자들을 침투시키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군소교단의 열악한 구조를 활용하여 목사 안수증을 돈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우리 교회들의 문제이다. 신학교에 학생들이 입학하고자 할 때에 반드시 교회나 노회의 추천을 받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추천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추천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그 교회에 출석을 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을 통해 거짓 서류를 만들어서 입학을 하기도 한다.

 

또한 군소교단의 난립이 한국 교계에 암초가 되고 있다. 군소교단의 설립은 곧 그 교단 신학교의 설립으로 연계된다. 그런데 이러한 신학교는 대부분 무인가 신학교이다. 이러한 신학교에는 생각보다 이단과 사이비집단의 구성원들이 입학하기 쉽다. 또한 이 학교 저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학력을 세탁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신학교를 운영하는 주체들은 이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신학교에 학생들이 많이 오는 것만 좋아한다. 결국 무자격자들에게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정상적인 신학교나 무인가 신학교가 동일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다. 신학생을 학교의 운영을 위한 재원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정원에 미달하더라도 신입생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여서 이단과 사이비 집단에 소속한 구성원들이 신학교에 입학할 수 없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교회들이 고민할 문제가 있다. 목회자가 누군가를 신학교로 추천할 때에 보다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자신이 추천한 학생이 바른 신앙과 신학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이단예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어느 교회에서는 1부 예배부터 5회에 걸쳐서 대대적인 이단 예방 교육을 실시한바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한국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간다.

 

이번에 문제가 된 모 신학대학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해당 학생을 제적처리했다면 이단으로 지목된 교회의 담임목사 역시 본 교단에서 제명 및 면직 처리되어야 하며, 총신신대원도 일련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본 교단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여야 한다.

 

이단과 사이비 집단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포교를 시작한 것도 이미 예전의 일이다. 사이비 집단에서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을 일반 교회로 파송하고 원격 조정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신학대학에 입학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신학대학에서 순수한 신학생들을 오염시키고 있다. 또 이들은 교회의 전도사나 목사가 되어서 교회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교회는 언제까지 외양간만 고쳐야 하는가? 이제는 소를 잃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방활동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본 교단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교회와 신학교를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재 총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의 재학생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을 해야 한다. 신학계속추천서의 제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입학생들의 부정서류에 대해서도 옥석을 가려야 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신학생을 추천한 교회나 노회에 엄중 항의해야 하며 그런 일을 저지른 목회자에 대한 사법적인 처리방안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현장 목회자나 신학교와 교회의 안일함에 있다. 이단과 사이비에 대하여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경계해야 하며 철저한 예방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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